태풍(Typhoon)은 북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중, 중심 부근 최대 풍속 17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자연현상을 일컫습니다.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로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통영 해안에 상륙한 후 그대로 대한민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35m/s(시속 126㎞)라는 기상청의 발표로 보아 매우 강력한 태풍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도 위기 경보 ‘경계’에서 최고 단계 ‘심각’으로 격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3단계를 가동하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 피해의 범위는 넓고 그 정도마저 깊은 태풍의 위력. 이에 대비해 실/내외에서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까요?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호우는 주택 및 건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과 저지대는 침수의 위험이 높습니다. 이뿐 아니라 나무가 쓰러지거나 옥외 광고물의 파손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전선이 끊어져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역시 종종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유리창, 특히 고층일수록 더더욱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여두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널리 알려진 방법인, 창문에 폭 넓은 테이프를 엑스(X)자로 붙이는 방법은 유리창과 창틀 사이에 간격이 크다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리창이 창틀에 고정될 수 있도록 테이프를 붙여 유리가 흔들리지 않게 하고 창문을 창틀에 단단히 고정해 틈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나아가 유리창에 물에 젖은 신문지를 붙여 놓으면 풍압이 분산되는 효과 또한 있습니다. 다만 이때는 계속 물을 뿌려주어 신문지가 마르지 않도록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에 결국 유리가 깨져버린다면 파편에 의한 부상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리가 깨질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데요. 미리 창문에 코팅 시트나 랩 등을 밀착시켜 놓는다면, 설사 유리가 깨지더라도 그 파편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날은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한다면 옥외 간판과 같은 위험 시설물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이동하여야 합니다. 특히 맨홀을 피해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십~수백kg에 달하는 맨홀 뚜껑이 튀어 올라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엘리베이터 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이 강할 경우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엘리베이터에 갇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집 주변, 혹은 본인의 점포 주변에 바람에 쉽게 날아가버릴 만한 물체가 있다면 사전에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치울 수 없는 경우라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아주 단단히 묶어 고정시켜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농촌 지역의 경우 비닐하우스, 어촌 해안가라면 선박을 사전에 미리 결박해 두어 태풍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에 하나의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 응급키트나 응급약, 생수, 비상식량, 손전등 등을 준비해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의 기름은 미리 채워두며, 상수도의 공급이 끊길 경우를 대비해 욕조나 대야 등에 미리 물을 받아놓습니다. 이처럼 태풍이 상륙하기 전, 식량과 생필품 등의 비축을 충분히 해둔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구조대 올 때까지 혹은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나아가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여 놓고 미리 대피 경로를 파악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을 설치해 두시면 태풍을 비롯한 각종 재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각종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할 수 있며, 위기에 따른 행동요령을 제공해주는 앱입니다. 나아가 주변 대피소 정보와 응급의료센터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미리 설치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대통령도 이번 태풍 ‘카눈’의 위력이 역대급이라는 보고를 받은 후 대통령실에서 철야 근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만큼, 우리 국민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워 대비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태풍은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며, 그렇기에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여느때 보다 철저히 준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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